세빌스IM “호주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연 9.6조 공백…시장 기회”

입력 2024-03-07 16:40  

이 기사는 03월 07일 16: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호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연간 약 110억 호주 달러(약 9조6000억원)의 자금 공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순위 대출과 하이일드 대출(고위험·고수익 대출) 사이에서 대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모하메드 알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Savills IM)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7일 “연간 호주에서 리파이낸싱(차환)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약 750억 호주 달러이며 이중 금리 인상에 따른 담보인정비율(LTV) 요건 강화로 110억 호주 달러의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며 “선순위 대출과 하이일드 대출 사이에 매력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건전성감독청(APRA)에 따르면 호주의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시장은 2012년 2000억 호주 달러에서 2022년까지 10년간 약 3570억 호주 달러로 성장했다. 약 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한 셈이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앞으로 이 시장이 2027년까지 약 5.6%의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 규모는 성장했지만 동일한 기간 동안 은행의 대출 비중은 감소했다. 비은행 상업용 부동산 대출기관들은 은행들의 공백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메드 알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은행의 일반적인 반응은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며 “호주의 비은행 상업용 부동산 대출기관들은 앞으로 2~5년 동안 약 17.5%의 연평균 성장률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순위와 하이일드 사이의 대출 공백을 이용해 수익률을 이끌어낼 수 있단 분석을 내놨다. 알리 애널리스트는 “호주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LTV를 50% 미만으로 제한해 시장 내 자금조달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 공백은 에쿼티나 더 관대한 LTV 기준을 제시하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메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1순위 저당권과 보수적인 LTV로 구조화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전략을 통해 하방 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며 “대출은 약 30~40%의 에쿼티와 부동산 담보 설정으로 구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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