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 "기후행동 진전 위해선 여성 역할 더 커져야"

입력 2024-03-08 10:25   수정 2024-03-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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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관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에 여성의 역할을 되새기는 세미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6일 영국 대사관에서 개최된 세미나에는 한국과 영국 양국의 여성 과학자 4명이 참석, 기후변화의 영향과 관련된 연구 결과와 함께 재생 에너지 발전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발표했다.

극지연구소의 정책·파트너십 담당 이사인 에밀리아 진경 박사는 인천과 같은 도시가 평균 이상의 해수면 상승과 홍수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생제내성연구실의 장수진 박사는 기후변화가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정도와 이에 따른 공중보건 위험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김지선 고체물리학 교수는 차세대 태양전지에 사용될 실리콘 대체재를 개발, 일부 생산국에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균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더럼대학교의 무기화학 조교수인 카렌 존스턴 박사는 고체 배터리용 전해질의 설계·특성화 연구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안전성과 충전 속도, 저장 용량 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예정된 일일 대사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중고등 여학생 4명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의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크룩스 대사는 박은아 전 주영한국대사와 반기문 의장이 이끄는 국제 기후 비영리기구(NGO)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고위 인사들, 신한은행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 등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과 담론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크룩스 대사는 “기후 행동의 진정한 진전을 위해선 여성의 완전한 참여가 필요하다”며“ 현재 우리 사회는 재능과 잠재력의 5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넷제로(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한·영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그린 위크’를 테마로 이번 주 20여 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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