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만원에도 줄 섰다…한국 '산후조리원' 빠진 美 부자들

입력 2024-03-13 15:45   수정 2024-03-13 16:17


최근 미국에서 한국 등 아시아의 시스템을 반영한 '고급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의 부유한 부모들을 끌어들이는 고급 산후조리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아시아에서 시작된 고급 산후조리원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버지니아,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미국에는 산모의 몸조리를 돕는 산후조리원 시스템이 거의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전문 간호 인력의 도움으로 산모와 아기를 돌볼 수 있다는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 부유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체는 "미국에서는 낯설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반적인 모습"이라며 "한국에서는 산모 80%가 출산 후 조리원에 가서 몸조리하고 식사, 보육 수업, 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오픈을 앞둔 한 산후조리원은 대기자만 4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1박 1650달러(약 215만원)에 식사와 아기 수유, 산모 마사지 등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배우자 입실이 허용되고 24시간 아기를 돌봐주며 산모의 회복을 돕는다.

이외에도 고급 산후조리원의 이용료는 하루 최대 1700달러(약 223만원) 수준으로 매우 가격임에도 대기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와 관련 '돌봄 지원 서비스의 부재'를 꼽았다. 한 산후조리원 창업자는 인터뷰에서 "미국은 출산 후 스스로 빨리 회복하는 것을 강조하는 문화가 있다"며 "산모를 대하는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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