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기간인데…파견 부대서 술판 벌인 육군 간부들

입력 2024-03-14 16:21   수정 2024-03-14 16:22


육군 간부들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기간에 술판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군 당국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육군 장교와 부사관 10여명이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 제10전투비행단(10전비) 내 강당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이들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위해 10전비에 파견된 육군 소속 간부들이다. 술판이 벌어진 10전비 강당은 FS 연습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곳이어서 여러 장병이 드나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태를 제보한 A씨는 "다수의 용사가 강당에 있는 상태에서 간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하며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를 하고 술게임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훈련 중이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위중한 상황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들이, 심지어 파견지에서 이런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행동인가"라며 "훈련 기강과 군 기강이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관련 사항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한 채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은 해당 인원들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연습기강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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