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순조롭지는 않지만 인플레 하락 추세 호의적"

입력 2024-03-14 19:03   수정 2024-03-15 02:0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인플레이션 완화와 관련해 “매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추세는 분명히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침체 속 물가 상승)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이전의 보통 수준으로 돌아오기는 험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개월간 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 2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1월(3.1%)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2년 6월 최고치(9.1%)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 목표인 2%를 넘는 수치다. 이에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일 요인인 임대주택 비용이 올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옐런 장관은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도 내놨다. 취재진이 ‘백악관의 새 금리 전망이 왜 1년 전보다 현저하게 높은지’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옐런 장관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1월만 해도 낮은 금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주 초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하며 3개월 및 10년 만기 국채 평균 금리가 1년 전 예상보다 향후 3년 동안 뚜렷하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 관계자는 3개월 국채 금리는 올해 평균 5.1%로 지난해 3월 전망치 3.8%보다 높은 수준이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올해 평균 4.4%로 1년 전의 3.6%보다 높다고 말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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