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징어도 천정부지…정부, 수산물 600t 푼다

입력 2024-03-14 18:55   수정 2024-03-15 02:11

과일값에 이어 김,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들썩이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물오징어(연근해 신선 냉장) 소매가는 마리당 9005원으로 작년(6170원) 대비 45.9% 치솟았다. 중급 물오징어 10㎏ 중도매가도 1만7200원(13일 기준)으로 평년보다 41.2% 뛰었다. 중도매가는 중도매인 상회에서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이다.

오징어값이 뛴 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계속된 남획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다른 수산물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날 기준 참조기(외국산) 가격은 마리당 5410원으로 작년(4500원)보다 20.2% 상승했다. 마른김(중품) 1속당 도매가도 9072원(13일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9% 급등했다. 평년(6249원)과 1개월 전(7747원) 가격을 크게 웃돌아 역대 가장 비싸다.

정부의 전방위 대책에도 과일값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 오렌지, 바나나 같은 수입 과일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정부가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과일값 안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6가지 수입 과일 관세를 ‘0%’로 낮췄다. 관련 부처들은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13개 과일·채소의 유통업체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당초 204억원에서 289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도 오징어와 명태 등 6개 어종 물량을 시장에 최대 600t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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