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株 '밸류업' 효과…코스피 2700 뚫었다

입력 2024-03-14 18:32   수정 2024-03-15 02:38

코스피지수가 1년11개월 만에 2700선을 넘었다. 한국 증시의 등락을 좌우하는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이룬 쾌거다.

코스피지수는 14일 0.94% 오른 2718.76으로 마감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22일(2704.71) 후 처음이다.

금융주, 조선주, 전력주 등 소외주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에 밀려 존재감이 없던 업종들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커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로 지목된 소외주를 쓸어 담으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까지 매수 강도를 높여 추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은 각각 6700억원, 27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2년3개월 만의 최대다.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전체 기금 수익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기관투자가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논의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은 주주환원 기대가 높은 저PBR주를 중점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신한지주(8.19%), 하나금융지주(6.25%), DB손해보험(9.60%) 등 금융주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생명(2.01%)은 1년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올 들어서만 46.59% 급등했다. 현대차(1.21%), 기아(2.07%)를 필두로 한화오션(11.34%) 삼성중공업(13.19%) 등 조선 업종과 두산에너빌리티(4.29%) 대한전선(10.32%) 한국전력(3.33%) 등 전력기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와 2차전지는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27%)는 보합 수준에 그쳤고 SK하이닉스(-1.04%), LG에너지솔루션(-0.60%), 포스코홀딩스(-1.34%), LG화학(-2.22%) 등은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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