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이 기사 보면 연락해라"

입력 2024-03-17 13:46   수정 2024-03-17 13:4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로 복귀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에게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돌아온 류현진과 연락했나'라는 질문에 "아직 연락하진 못했지만, 꼭 만나고 싶다"며 "이 기사를 보면 연락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였고 좋은 동료였으며 재밌는 친구였다"라며 "KBO리그에서 잘하길 의심치 않는다"라고 덕담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류현진과 4시즌 동안 함께했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을 2017년부터 중용했고,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평소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지난해 7월 로스앤젤레스 원정길에서 로버츠 감독을 만나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 친정팀인 한화로 복귀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소속 팀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키움과 연습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두 타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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