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넘어 한식으로 확장하는 교촌…야심작 ‘메밀단편’ 내놨다

입력 2024-03-21 18:19   수정 2024-03-21 19:36



“메밀단편을 준비할 때 권원강 회장이 강조한 것은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차별화하라’는 것이었습니다. 2년간 식재료부터 음식을 담을 용기까지 찾아다니며 최고의 조합을 찾으려 고민했고, 권 회장도 모든 메뉴를 직접 평가한 뒤 출시를 결정했습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여의도 메밀단편에서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서 “메밀단편에 정직하고 바른 외식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교촌의 의지를 담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밀단편은 ‘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가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도약’을 표방하며 지난달 론칭한 첫 한식 외식브랜드다. 2월 1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2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메밀단편 반상’ 메뉴는 매장 오픈 10~15분 만에 전량 소진된다. 대기 없이는 식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른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주말 방문객도 증가세를 띄며 일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40% 이상 늘었다. 특히 고객들의 재방문율도 40%를 상회할 정도로 방문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교촌에프앤비는 브랜드 출시를 결정한 뒤 지난 2년간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메밀면을 뽑는다. 1++등급의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파주에서 3대째 기름집을 이어오는 명품 들기름을 사용하는 등 식재료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기 또한 서서히 잊혀져 가는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匠人)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하는 등 고객에게 정성의 맛과 품질을 다하기 위해 전국 팔도를 다니며 브랜드를 준비했다.


메밀단편의 대표메뉴인 ‘메밀면’은 100% 국내산 메밀로 만들어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메뉴로 꼽힌다. 메밀에는 글루텐 성분이 없어 면을 뽑으면 식감이 거칠고 면이 뚝뚝 끊어지기 쉬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메밀 알곡의 60%를 차지하는 겉껍질을 모두 벗겨내 곱게 갈고 미량의 소금으로만 반죽·숙성, 주문 즉시 면을 뽑아 내고 있다.

사이드 메뉴 중 ‘수제 곤드레 전병’의 경우 매일 20개만 한정 판매한다. 20개의 전병을 만드는데 10kg에 달하는 배추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분을 짜내 4분의 1로 압축한 배추와 곤드레, 돼지고기, 파, 청양고추 등을 메밀 전으로 감싸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가장 한국적인 메뉴와 함께 곁들이는 가장 한국적인 술, 막걸리 메뉴의 인기도 높다. 메밀단편에서 판매 중인 ‘은하수 막걸리’ 2종은 교촌의 관계사 ‘발효공방 1991’에서 만든 전통주로, 아이스 버킷에 담아 전용잔과 함께 내놓으며 이색적인 재미요소를 선사한다.

은하수 막걸리는 경상북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영양군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감향주(甘香酒)’를 현대화한 전통주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담고자 물, 쌀, 누룩 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밀단편은 이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프리미엄 전통주 은하수 막걸리 등 주류 메뉴의 인기가 높아지자 부드럽게 삶은 1++ 한우 양지와 사태, 차돌박이를 야채와 데쳐 먹는 전통 전골 요리 ‘한우 어복쟁반’을 저녁 정찬 신메뉴로 새롭게 선보이며 메뉴를 다양화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 같은 인기에 연내 주요 백화점은 물론 종로·강남 등 지역으로 추가 출점을 준비 중이다.

송 리더는 “몇몇 백화점들과 직영점 개점 협의를 하고 있다”며 “종로 또는 강남 등 오피스, 상권이 집중된 곳에 단독 매장 형태로 개점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밀단편 개점 후 미국 뉴욕의 유명한 스타 쉐프가 왔는데 왜 뉴욕에 개점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한다”며 “미국 상황에 맞도록 다듬어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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