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정당도 위기…4년전 19석→16석으로 줄 듯

입력 2024-03-25 18:14   수정 2024-03-26 01:19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현재 지지율대로 4·10 총선을 치르면 16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9석을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범야권은 25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미래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4%였다. 8일 조사 당시 37%에서 꾸준히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내리막길을 걷는 건 마찬가지다. 8일 25%이던 지지율이 22일 조사에선 23%로 빠졌다. 반면 8일 조사에서 15%의 지지율을 기록한 조국혁신당은 22%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변화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의석수로 환산하면 국민의미래의 예상 의석수는 8일 19석에서 22일 16석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상 의석수는 13석을 유지했고 조국혁신당은 8석에서 12석으로 늘었다.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전체 비례대표 의석수 46석 중 절반 이상을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차지하게 된다.

군소정당 중에서는 진보 계열 정당으로 분류되는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이 각각 2%와 1%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 정당 모두 1석을 가져갈 수 있다. 보수 계열인 개혁신당은 5% 지지율로 3석, 자유통일당은 2% 지지율로 1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이 일시적으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로 결집된 측면이 있다”며 “막상 선거가 다가오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조국혁신당을 이탈한 표심이 민주당 대신 국민의미래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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