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벼락' 맞았다…'세계 500대 부자' 합류

입력 2024-03-26 12:01   수정 2024-03-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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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겹호재'를 맞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주 법원에 내야하는 공탁금이 4000억원가량 줄어든 데 이어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이 상장하면서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공탁금 절반 이상 감액…"트럼프에 생명줄"
뉴욕주 항소법원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탁금을 4억5400만달러(약 6100억원)에서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로 낮췄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동산 부풀리기 사기 대출' 의혹 민사재판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법원에 맡겨야 하는 공탁금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납부 시한은 당초 이날까지였으나 앞으로 10일 내로 연기됐다.

앞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달 민사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사기 대출받았다면서 이자를 포함해 4억5400만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판결에 항소했지만,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이날까지 벌금액에 해당하는 4억5400만달러를 법원에 공탁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공탁금이 너무 큰 액수라 현실적으로 낼 수 없다며 벌금형 집행을 중단하거나 공탁금을 1억달러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날 판결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내로 1억7500만달러를 공탁하면 그는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1심 판결의 벌금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현금과 부동산 등 자산을 압류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 내로 해당 금액을 납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원이 그에게 '생명줄'을 내려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탁금을 내려면 보유한 현금의 상당 부분을 소진해야 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결정 이후 SNS에서 "우리는 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보증서나 이에 상당한 증권, 현금을 공탁하겠다"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들은 항소법원이 이번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벌금 자체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트루스소셜 소셜' 26일부터 거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이 26일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된다는 소식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25일 미 증권 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26일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TMTG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과의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를 시작한 지 29개월 만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로, 피인수 기업인 TMTG는 까다로운 기업공개(IPO) 절차를 우회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종목 코드는 'DJT'로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법적으로 트루스소셜 모회사 TMTG 주식이 된 DWAC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5% 급등했다. 트루스소셜의 실적 자체는 좋지 않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약 60%의 지분가치는 40억달러(약 4조원)로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루스소셜 거래 시작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이 65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최고 자산 기록은 31억달러다. 그의 자산은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성명에서 "우리는 훌륭한 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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