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고향' 에밀리아 로마냐 사절단 한국 찾아

입력 2024-03-26 19:28   수정 2024-04-18 22:53



이탈리아 북동부의 도시 에밀리아 로마냐의 사절단이 한국을 찾았다.

스테파노 보나치니 에밀리아 로마냐 주지사가 이끄는 사절단은 경제, 산업, 대학 등 각계를 대표하는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한은 에밀리아 로마냐의 다양한 면모를 홍보하고, 한국과의 정부간 교류와 교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절단은 3월 26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밀리아 로마냐의 강점을 소개했다.

에밀리아 로마냐는 전통적인 미식 여행지로 꼽힌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그라나 파다노 치즈, 프로슈토와 같은 살루미, 발사믹 식초, 스파클링 람부르스코 와인 등 이탈리아 대표하는 식품들의 생산지다.

에밀리아 로마냐는 '모터 밸리'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파가니, 두카티 등 초고가의 명품 자동차 브랜드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종사자의 10%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15곳의 자동차 박물관, 16곳의 개인 컬렉션 전시장, 4개의 레이싱 트랙 등을 갖춰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에밀리아 로마냐는 인공지능(AI), 우주 항공과 같은 미래 기술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레오나르도'를 보유하고 있다. 볼로냐 구 산업지대에는 몇 년 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1.5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모여 '테크노폴로'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전 지역의 일기를 예측하는 유럽 중기 일기 예보 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또, 지중해 최초로 빅데이터 및 기후 변화 연구를 전담하는 UN 대학의 14번째 분교도 로마냐 에밀리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올해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수교 140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다. 양국은 세계 15대 경제대국 안에 드는 등 공통점이 많다. 특히 인공지능(AI)·우주항공 등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에밀리아 로마냐와 한국은 훌륭한 산업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노 보나치니 주지사는 "에밀리아 로마냐는 어느 다른 이탈리아 도시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문화유산을 소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학과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회랑이 있다. 또한 미식과 최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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