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살해 협박한 20대 검거…붙잡히니 "장난으로 그랬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올린 한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26일 오후 2시 47분께 A씨를 서울시 광진구 거주지에서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17분께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경찰에 "장난으로 그랬다"며 "고 의원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관내에 거주하는 한 시민으로부터 A씨가 올린 글에 대한 112신고를 접수한 뒤 서울 광진경찰서와 공조해 고 의원의 신변 보호를 하고 IP 추적에 나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협박 글 게시자는 반드시 검거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