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오르자…자산 6275억원 '급증' 엄청난 효과

입력 2024-03-27 16:00   수정 2024-03-27 16:19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 및 토지 지분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평가금액이 1조2130억원에서 1조8405억원으로 늘어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591%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320%로 급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자산재평가는 자산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재평가에서 늘어난 차액 6275억원 가운데 이연법인세 계상액(1238억원)을 제외한 5037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은 2023년 말 656억원에서 현재 5693억원으로 8.7배 늘어났다. 총자산도 2조3916억원(연결 기준)으로 늘었다.

총부채는 이연법인세 증가로 인해 1조6986억원에서 1조8224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자기자본이 급증하면서 부채비율은 줄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총부채 중 순수 금융권 차입금은 7752억원으로 드림타워 자산재평가 금액(1조8405억원)의 42%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따로 납부할 필요가 없는 이연법인세, 주식으로 전환하면 자기자본으로 집계되는 전환사채 등이라 회계상 부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카지노 사업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는 최근 일본인 '큰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달 순매출 2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최고 기록(순매출 238억원)을 세웠는데, 한 달 만에 이를 경신했다.

증권사들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SK증권과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5000원과 1만9500원으로 상향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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