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UMG와 맞손…"10년간 음반원 글로벌 독점 유통"

입력 2024-03-27 09:15   수정 2024-03-27 09:15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음반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향후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한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마케팅도 지원키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계약 체결에 나섰다. 하이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번 음반원 유통 계약이 글로벌 톱 티어 음악 기업들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이브 산하로 편입되는 레이블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하이브가 신설하거나 향후 하이브에 합류하는 레이블 또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플랫폼 영역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는 음악 산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서로의 헌신을 전제로 체결된 이번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음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 겸 CEO는 "음악 산업에 혁신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하이브의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함께 플랫폼 분야의 동반 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세계 최대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원 유통사다. 하이브와의 인연은 2017년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반원 유통 계약을 통해 시작됐다. 이어 2021년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하이브의 합작 레이블 하이브x게펜 레코드가 출범하면서 양사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하이브x게펜 레코드는 지난해 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는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오디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종 6인은 올해 캣츠아이로 데뷔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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