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짧아도 맡은 일 '척척'…첫 웰시코기 경찰견 '화제'

입력 2024-03-27 13:40   수정 2024-03-27 13:40


생후 6개월 웰시코기가 중국 최초의 코기 품종 경찰견으로 데뷔해 화제다. 경찰견의 주력 품종은 셰퍼드와 로트와일러 등 체구가 크고 강인한 인상을 가진 견종들에 해당하는데, 코기의 경우 둥글고 짧은 인상을 주는 탓에 더 주목받고 있다.

27일 현지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산둥성 웨이팡에서 열린 경찰 캠프 오픈데이 행사에서 최초의 코기 경찰견 '푸자이'(福仔)가 일반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푸자이의 데뷔는 '작은 다리를 가진 견종은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강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푸자이는 팔다리가 긴 개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힘과 활력이 넘친다"며 "푸자이의 상징적인 미소, 특유의 짧은 다리, 뛰어난 폭발 장치 탐색 능력이 온라인상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고 소개했다.

수컷 푸자이는 예비 경찰견으로, 생후 2개월 때부터 또래 경찰견 준비생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다고 한다. 앞으로 일정 기간 추가 훈련을 거친 뒤 정식으로 임무를 맡게 된다.

현재 푸자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투입되고 있다. 웨이팡시 창러현 공안국 경찰견 기지의 류양린 책임자는 "푸자이가 복종, 폭발물 수색, 냄새 맡기 등 훈련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은 코기 견종이 실제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거나 제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경찰 당국은 코기의 짧은 다리와 작은 몸집은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됐다고 강조했다. 경찰견 기지 책임자 왕야난은 "코기들은 짧은 다리를 이용해 차 밑을 수색할 수 있고, 방안 좁은 곳도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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