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공위성 데이터로…해양 新산업 육성 나섰다

입력 2024-03-28 18:52   수정 2024-03-29 00:29

부산시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과 공동으로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해양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부산샛’을 중심으로 천문연과 민간기업, 나아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8일 천문연과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의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샛은 해양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 관측 위성으로, 부산 지역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천문연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기술협력을 통해 해양 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부산샛에 장착하기로 했다. 부산샛은 내년 발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천문연으로부터 부산샛 개발과 운영, 공동 활용에 대해 도움을 받는다. 부산샛이 관측한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다. 기후변화 등과 같은 국제협력 공동연구를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천문연은 부산샛 발사와 운영 등을 위해 NASA 산하 랭글리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5월 성능 검증을 위해 천문연의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항공기에 시범 탑재해 부산지역 해상을 관측하는 시험연구가 진행된다. 천문연은 이 시험연구를 NASA 랭글리연구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시행한다.

이미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부산샛의 초기 모델 격인 옵저버1A호를 통해 얻은 영상 데이터를 콘텐츠 중심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부산 동삼동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은 부산테크노파크 협의체에 참여해 해양 관련 데이터산업 플랫폼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해양 미세먼지, 해상 안전, 선박 동선 예측 등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탑재 카메라의 성능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게 인공위성 데이터의 장점”이라며 “부산이 특화한 해양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 대기환경 등 연구는 물론 해양 신산업까지 선도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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