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웃고 계셔"…김승연 회장, 끝내기 안타에 '함박웃음'

입력 2024-03-29 23:04   수정 2024-04-01 14:29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류현진의 KBO리그 홈 복귀전이자, 구단 홈 개막전이 열리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이날 한화는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팬들과 소통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김 회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 회장은 이날 kt 위즈를 상대로 한화의 홈 개막전 시작을 약 2시간 앞두고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입장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눈에 담았다. 김 회장은 박찬혁 한화 이글스 사장과 대화를 나눈 뒤 중심타자 채은성과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불러 격려했다.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에게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한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날 비교적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렸다.

김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했다.

김 회장은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많은 화제를 뿌렸다. 2011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전을 관람한 뒤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단을 격려했고, 팬들과도 소통했다. 당시 한 팬이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던) 김태균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자 김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올게"라고 화답해 이목을 끌었다.

김 회장은 팀이 최하위를 달리던 2012년 5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찾은 뒤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을 그라운드에 모으기도 했다. 당시 김 회장은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프로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특히 이날 한화가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자 스카이박스에서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김 회장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류현진은 "팀이 연승 중이었고, 최고의 회장님께서 먼 길을 오셨다.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한 거 같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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