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이 담은 저평가 종목은

입력 2024-04-03 15:54   수정 2024-04-03 15:55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국내외 대형 연기금 등과 운용사들의 저평가주 발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계 기관들이 해외 사업 성과가 기대되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장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선언한 1월 17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외 기관이 ‘5% 룰’에 따라 지분 보유 상황을 신규 공시한 상장사는 15곳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상장사 주식 5% 이상을 보유하게 될 경우 5영업일 내 공시를 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 AG는 아프리카TV 지분을 최근 7.74%까지 확보했다. 지난 2월 지분 5.12% 보유 공시 이래로 비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아프리카TV는 최근 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고,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을 선언하며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싱가포르 정부는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치과 진단 장비업체 레이에 투자했다. GIC와 싱가포르 정부는 방산주인 LIG넥스원의 지분 각각 6.371%, 5.098%를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공시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올 들어 40.22% 올랐다. 레이 지분은 GIC가 6.129%, 싱가포르 정부가 5.091%를 보유 중이다. 레이 주가는 올 들어 29.25% 하락했다. 작년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하지만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33% 오른 143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관은 부진한 업종 중에서 기대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현대홈쇼핑(5.03%)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세아제강지주(5.05%)에 투자했다. 각각 연결 및 지분법 기업들의 실적 호조,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기대 요소다. VIP자산운용은 디와이파워 지분을 5.22% 늘렸다. 유압실린더 아웃소싱 수요 확대가 주가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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