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저지선 붕괴' 위기감에 與 읍소 전략 "탄핵 난장판 안돼"

입력 2024-04-07 15:45   수정 2024-04-07 17:41



국민의힘 중진들이 22대 총선에서 대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탄핵·개헌 등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중도·보수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져간다면 저희 정부는 식물정부를 넘어 국회가 탄핵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 국민의힘에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나 후보는 "국민의힘에 다시 최소한의 저지선을 주신다면 국민의 마음에 부합하는 정부와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쳐보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최소한의 저지선이 개헌 저지선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보다는 좀 더 봐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헌법 상 개헌안 가결을 위한 의석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으로 200석 이상이다. 대통령 탄핵소추 역시 국회 재적의원 과반의 발의,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권성동 국민의힘 강릉 국회의원 후보 역시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세력은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이다.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국무위원 탄핵안에 불을 댕겼다"라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은 벌써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권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각종 언론보도나 여론조사 지표를 보니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할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라며 "국민께서 국회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최소한의 지지가 개헌 저지선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최소한 과반수에 가까운 의석을 보태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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