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HAIC 병용 완전관해 16.7%"

입력 2024-04-08 09:54   수정 2024-04-08 10:08



HLB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암연구학회(AACR)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용한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미국 신약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미국 허가 절차와 상관 없는 별도의 임상이다.

공개된 연구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중국 산둥 암병원은 비절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과 HAIC을 병용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HAIC는 대퇴동맥에 포트를 삽입해 간동맥까지 연결, 고용량의 항암제를 간동맥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는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과 시스플라틴(cisplatin)이다. HAIC 치료는 주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방법이다.

임상 결과 18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 44.4%, 질병통제율(DCR) 88.9%가 확인됐다. 특히 완전관해된 환자를 제외한 15명의 환자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처치 후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미 수술을 마친 환자 8명의 암 병변은 완전히 절제됐다(R0 절제율 100%).

부작용은 일부 환자에서 3등급 수준의 간수치 증가와 림프구 감소가 있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HAIC과 병용해 탁월한 치료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며 “비절제성 간암 환자들에 대한 전환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존 간암 치료는 병변이 국소적이거나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 한해 절제술이나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등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이 불가한 환자의 경우에는 전신 항암치료로 국한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다수의 전문의, 연구진들이 절제가 불가한 간암 환자들에 대해 항암치료를 선제적으로 진행 후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간암 전환치료에 대한 표준치료법은 없다. 다만 여러 연구진들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해당 환자들에 대해 높은 전환 효과를 보임에 따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활용한 다양한 전환치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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