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급 이상 참모 10명 중 6명 열세…김은혜 박빙 [출구조사]

입력 2024-04-10 20:00   수정 2024-04-10 20:16


22대 총선에 출마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10명 중 6명이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열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에 출마한 참모 4명 전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득표율이 낮게 예측됐다. ‘정권 심판’ 구도가 굳어지면서 ‘용산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표심에 도리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22대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용인갑 선거에서 40.1%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이상식 민주당 후보(54.4%)과 예상 득표율이 두 자릿수(14.3%포인트) 차이가 났다. 용인갑은 지난 선거에서 세번 연속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당선 됐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다.

청주 상당에서는 자치행정비서관 출신의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42.8%)가 이강일 민주당 후보(54.8%)에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 52.8%,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 47.2%로 조사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분당을 후보는 48.3%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51.7%)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이다.

행정관급에서는 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의 김기흥 인천 연수을 후보가 48.0%로 정일영 민주당 후보(52.0%)보다 4.0%포인트 낮았다. 서울 중랑을에서는 이승환 국민의힘 후보 39.9%, 박홍근 민주당 후보 60.1%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검사 출신 후보들도 영남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낙선이 예측됐다. 동미추홀갑에선 허종식(55.1%) 민주당 후보가 부장검사 출신의 심재돈(44.9%)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게 집계됐다. 청주서원에서는 이광희(55.6%) 민주당 후보가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김진모(44.4%)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선 승리가 예상됐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의 강승규 충남 흥성예산 후보가 55.4%로 양승조 민주당(44.6%) 보다 10.8%포인트 더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법률비서관 출신의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52.8%로 예측돼 홍순헌 민주당 후보(45.5%)보다 7.3%포인트 높았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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