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국내 증권사 부동산 PF 추가 손실 최대 1.9조원

입력 2024-04-12 18:22  

이 기사는 04월 12일 18: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국내 증권사의 추가 손실 규모가 최대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PF 부실 폭탄이 증권업을 비롯해 국내 금융업권 전반의 재무안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부동산 PF 손실 인식 현황과 추가 손실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추산한 국내 25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PF 추가 손실 규모는 약 1조1000억~1조9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보유한 브릿지론은 토지 경매로 넘어가고, 본 PF도 준공 후 건물 경매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결과다. 증권사별로는 초대형사가 약 3000억~6000억원, 대형사 약 6000억~1조원, 중소형사 2000억~3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25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PF 관련 우발부채, 대출채권, 사모사채 등 익스포저(노출액) 총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후순위 비중이 높다는 점도 증권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증권사 부동산 PF의 중·후순위 비중은 약 42%에 달한다. 캐피탈(30%), 저축은행(11%)에 비해 높은 편이다.

수익성 하방 압력도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대형 및 중소형 증권사들은 초대형 증권사에 비해 전통 IB 부문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실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사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중단기적으로 증권업 수익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증권사별 손실 규모와 대응능력에 대해 점검하고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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