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료 연예인들이 애도하고 있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밤 9시55분경 남양주시의 한 주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박보람은 지인 두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은 쓰러진 박보람을 발견한 뒤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박보람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밤 11시17분쯤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에게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보람과 함께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던 동료들 역시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김그림은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보람 역시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이라고 했다.
'슈퍼스타 k2'로 이름을 알린 박보람은 2014년 앨범 '예뻐졌어'를 발매하며 솔로 데뷔했다. 이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보고싶다 벌써'를 발매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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