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성장 이끈 모디, 총선 압승 보인다

입력 2024-04-14 18:59   수정 2024-04-15 00:5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가 오는 19일부터 연방 하원의원을 뽑는 총선을 치른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 기간 이룬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집권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고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의 만 18세 이상 등록 유권자 약 9억7000만 명은 19일부터 전국 105만여 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로 임기 5년의 연방 하원의원 543명을 선출한다. 인도 총선은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에서 대략 6주에 걸쳐 7단계로 시행된다.

이번 총선 기간은 44일로 독립 후 1951년 치러진 첫 총선(약 4개월)을 제외하고는 역대 총선 중 가장 길다. 총선 기간에도 정당들의 유세는 계속된다. 정당의 상징(그림)을 내건 유세가 주를 이룬다. 독립 후 첫 총선을 치를 당시 높은 문맹률을 고려해 그림으로 유세를 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의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상징은 연꽃이고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손바닥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한 정당이나 정치연합이 연방하원 과반 의석(272석)을 차지하면 정부를 구성해 이끌어간다.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정치연합이 압승해 모디 총리가 3연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도 뉴스채널 인디아TV와 여론조사업체 CNX가 전국 유권자 18만여 명을 상대로 진행해 이달 초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여당인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정치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39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국민당 단독으로도 34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에 있는 인도국민당 당사에서 △70세 이상 모든 인도인에게 무료 의료보험 제공 △모든 가정에 도시가스 연결 △빈곤층 3000만 명에게 무료 주택 제공 등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또 비농업 소액 대출자의 대출 한도를 늘려주고, 2029년까지 국민 8억 명에게 무료 곡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프라와 항공, 철도, 전기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제약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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