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재배 역사…건강효과 탁월한 '공주알밤'

입력 2024-04-15 16:32   수정 2024-04-15 16:53


공주알밤이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임산물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2020~2021년, 2023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다.

공주알밤은 충청남도 공주시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공주시에선 2100여 개 농가가 매년 약 7000톤(t)에 달하는 알밤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한다. 공주시는 밤 재배 역사가 2000년에 달하는 대표 주산지다.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의 마한, 송나라의 후한서 등 중국 역사서에는 ‘마한에서 굵기가 배에 견줄 만한 큰 밤이 난다’라고 기록돼 있다. 당나라 위징의 수서나 이연수의 북사라는 책에서도 ‘백제 나라에서 큰 밤이 생산되고 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공주에서 자란 알밤은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비타민,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해 항산화, 면역력 강화는 물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주시는 ‘밤 연구팀’을 구성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춘 알밤 가공 상품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밤 초콜릿, 밤 요거트, 밤 막걸리, 밤 찹쌀떡 등 80여 종의 알밤 관련 제품이 이 팀에서 탄생했다.

공주시는 6차 산업과 연계한 밤 가공상품 생산 지원을 통해 밤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9월 문을 연 이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공주알밤센터에서는 알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알밤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3일 동안의 박람회 기간 15만 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6억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앞으로도 공주알밤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해서 높여 대한민국 밤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게 공주시 비전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알밤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상품의 밤을 생산하고 있고, 생산·가공·유통 전 분야에 걸친 종합 지원 정책을 추진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방침”이라며 “밤을 활용한 각종 체험시설도 확충해 먹거리는 물론 즐길 거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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