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주식 신규 투자 금지"…기존 '1억원' 투자 내역 관심

입력 2024-04-16 16:42   수정 2024-04-16 17:0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신규 주식 투자를 금지하자고 결의한 가운데, 본인 역시 소유하던 억대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다만 4억원 가량의 금융채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혁신당은 16일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의 발제에 따라 논의한 결과 이처럼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억대 주식의 처분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2대 총선을 치르며 조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던 재산 내역에 따르면, 조 대표는 △유한양행 80주 △POSCO홀딩스 27주 △삼성전자 500주 △에코프로비엠 33주 △KODEX미국빅테크10 140주 △루닛 60주 △LG에너지솔션 2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주 △에코프로비엠 70주 △NAVER 20주 △JYP Ent 4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16일 장 마감가를 기준으로, 이들 주식의 가치는 1억 200만 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이외에도 4억원 가량의 금융채를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며 배우자 소유의 주식 8억여원을 모두 매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몇 년 사이 신규 주식 투자에 나섰던 것이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공직 부임 이후 법 규정에 따라 보유가 가능하다고 심사 결정된 주식도 전량 매각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조 대표와 배우자의 주식 처분 여부'를 묻는 한경닷컴의 질문에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기 전인 지난 3월에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억원 가량의 금융채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대표 외에도 조국혁신당 비례 3번으로 당선된 구글 미국 본사 시니어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의 조해민 당선자 역시 다양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해민 당선자는 구글(600주·ClassA), 애플(250주)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후보의 배우자는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인 TQQQ도 약 4억20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TQQQ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 기업이 포함된 나스닥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로, 위험성이 높지만 상승기엔 수익률이 높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대표적인 종목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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