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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인가 냉장고인가…3000만원 LG가전

입력 2024-04-16 18:52   수정 2024-04-24 16:27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피아차 카브르 광장 인근에 있는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 시즌을 맞아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새 단장한 모습이었다. 1000㎡ 규모의 3층짜리 건물 안에 들어서자 곳곳에 놓인 예술 작품 같은 주방 가전이 눈을 확 사로잡았다.

2020년 문을 연 이곳은 유럽 상위 1% 고객을 겨냥해 수천만원짜리 초프리미엄 가전만 판매한다. LG 로고 대신 ‘시그니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쇼룸에 전시된 제품은 가전인지, 가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고급스러우면서 독특하다.

1층 중앙에 놓인 언더 카운더 모듈형(서랍형) 냉장고도 그런 제품 중 하나다. 고급 서랍처럼 보이지만 서랍을 열면 차가운 물, 맥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 공간이 나온다. LG전자가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와 협업해 만들었다. 가격은 일반 냉장고보다 10배 이상 비싼 3000만원에 달한다. 고객 취향에 따라 색상과 크기를 달리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이다.

성재욱 LG전자 키친솔루션 해외영업팀장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가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위 1% 고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처음 선보이는 와인캐빈도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 아틀레이와 협업한 제품이다. 식사할 때 와인을 항상 곁들이는 유럽 사람을 타깃으로 내놨다. 위쪽은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로, 아래쪽은 와인 25병이 들어가는 와인 셀러로 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 팀장은 “1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두 배 넘게 거뒀다”며 “시그니처 브랜드가 유럽에도 먹히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밀라노=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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