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돈 아끼는 앱'으로 인기…'이마트'도 제쳤다 [송영찬의 신통유통]

입력 2024-04-17 16:24   수정 2024-04-17 17:01

GS리테일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가 지난달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월간 이용자 수 1위를 탈환했다. 증정품 보관·마감할인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 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이다.

17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동네GS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역대 최고인 299만9744명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백화점, 마트,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1위를 탈환했다. 다른 앱과 비교해 증가세도 뚜렷했다. 지난해 3월(216만명)과 비교해 38.7% 늘었다. 지난달 MAU 273만명으로 2위로 밀려난 이마트의 경우 같은 기간 0.4% 줄어든 것과 상반된다.

높은 물가에 앱을 활용해 돈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모여든 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마감할인’ 서비스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 소비기한 만료까지 1~3시간 이내로 남은 신선식품을 앱에서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지난달 마감할인 상품 판매량은 작년 12월 대비 6.7배 늘어났다.

프로모션 증정품을 앱에 저장해두고 나중에 찾아갈 수 있는 ‘나만의 냉장고’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특히 매달 행사 기간에 ‘1+1’, ‘2+1’ 상품을 구매한 뒤 증정상품을 보관했다가 행사가 끝난 뒤 해당 상품을 픽업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작년 9월 이후 할인전 기간 나만의 냉장고 이용 건수는 비행사 기간 대비 최대 1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의 젊은 이용자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0대와 20대 이용자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4.6%, 59.7% 늘었다. 전체 이용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김아란 GS리테일 우리동네GS팀장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10·20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수시로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nline for offline)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동네GS 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앱의 초점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데 맞췄다. GS리테일은 2022년 10월 ‘더팝’(GS25) ‘GS더프레시’(GS더프레시) ‘우리동네딜리버리’(퀵커머스) ‘GS25편의점택배’(택배) 등으로 흩어져 있던 앱을 우리동네GS로 통합했다.

e커머스 전문 업체와 온라인 배송을 두고 승부를 보기보다는 모바일 앱을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소비자 유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패턴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소비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차별화 서비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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