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전전하던 우즈베크 자매, 이젠 공학도

입력 2024-04-18 18:18   수정 2024-04-19 00:18

우즈베키스탄 출신 자매인 마무로바 파르비나(33)와 하미도바 샤흐조다(29)는 올해 경기 안성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나노측정과(사진)에 나란히 입학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머니의 재혼·이주를 계기로 10대 때 한국에 들어온 ‘중도 입국 자녀’다. 한국의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기도 한 이들은 첨단 분야인 ‘나노 측정’ 기술에 매력을 느껴 폴리텍대 입학을 결심했다. 파르비나는 “측정이나 품질검사 방면으로 취업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폴리텍대는 올해 2년제 학위 과정에 입학한 이색 신입생 사례를 18일 소개했다. 울산캠퍼스 에너지산업설비과에 다니는 김건형 씨(23)는 중학생 때부터 11년간 씨름선수로 활동하며 대학 시절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유망주다. 프로 씨름단 입단에 성공했지만 훈련 중 십자인대가 파열돼 1년 만에 꿈을 접었다. 하지만 김씨는 ‘기술을 배워 평생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올해 폴리텍대 입학을 결정했고 실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