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TSMC 쇼크·유가 급등까지…亞 증시 '파란불'

입력 2024-04-19 13:21   수정 2024-04-19 13:32


대만 TSMC의 가이던스 ‘쇼크’로 인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인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특히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19일 낮 12시20분께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1260.89포인트(3.31%) 급락한 3만6818.81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225지수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낙폭을 키웠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야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 ABC방송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 지역을 타격했다고, AP통신은 시리아 남부에서도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고 각각 보도했다. AFP통신은 무인기를 격추하고 있을뿐 미사일 공격은 받지 않았다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아시아 거래에서 3.30%가량 상승한 배럴당 85.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 넘게 올라 배럴당 90달러선을 넘어섰다.

일본증시가 큰 타격을 받은 건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 안정을 막아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가장 약한 통화 중 하나로 꼽힌다. 간밤 달러인덱스(DXY)는 106선을 넘어섰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에 육박했다.

닛케이225지수와 함께 대만 가권지수도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에 더해 이날 글로벌 증시 급락 배경인 TSMC가 상장된 시장이기 때문이다. TSMC는 간밤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내놓으며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일본과 대만뿐만 아니라 홍콩 항셍지수(-1.70%), 홍콩 H지수(-1.72%), 호주 ASX200지수(-1.45%), 인도네시아 IDX지수(-1.63%) 등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지수는 0.94% 내리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인도 증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가량, 인도 SENSEX지수는 0.62% 하락 중이다.

말레이시아 KLCI지수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유일하게 하락하지 않고 있지만, 오름폭은 0.33%에 그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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