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쌓인 테슬라, 또 가격 인하

입력 2024-04-21 18:21   수정 2024-04-22 02:08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늘어나는 재고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도 방문이 연기되면서 현지 생산 공장 설립 프로젝트는 암초를 만났다. 신차 사이버트럭이 안전 관련 결함으로 리콜을 시행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2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베스트셀러인 모델Y의 가격(기본 트림 기준)을 종전 4만4990달러에서 4만2990달러로 2000달러(약 276만원) 내렸다. 테슬라의 고급 차종인 모델S와 모델X도 각각 7만2990달러와 7만7990달러로 낮췄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도 전 차종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70만원) 낮췄다.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인도 방문 계획도 연기했다. 머스크는 이달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 생산 공장 설립 등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10% 감원 등 구조조정을 하는 만큼 인도 공장 투자 일정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부품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형 사이버트럭 3878대를 리콜해 가속 페달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하거나 수리해주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작년 11월 첫 출시 후 현재까지 판매된 차량이다. NHTSA는 “가속 페달 패드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내부 트림에 끼인 상태가 될 수 있다”며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해 충돌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지난 19일 147.0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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