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반포자이', 8억이던 시절도 있었다 [더 머니이스트-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입력 2024-04-30 07:00   수정 2024-05-02 17:48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하되,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라."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가 한 말인데요.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에는 그 속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지의 상황에 대한 정도를 말합니다. 특정 사건이나 결과에 대한 확실한 예측이나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죠. 경제학에서 보는 불확실성은 주로 미래의 경제 상황, 시장 동향,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해 다뤄집니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위험을 느끼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험과 수익'은 투자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투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에 따라 수익이라는 것도 따라오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나타냅니다.

높은 위험이 있는 투자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짊어져야 할 부담이 적다면 가져가는 것도 적겠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게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성공한 주택구입 사례를 살펴본다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침체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 초기 분양률이 20~30%로 저조했고, 분양가는 3.3㎡당 800만~1000만원대였습니다. 현재 거래가겨은 3.3㎡당 7000만원이 넘습니다.


금융위기 속 분양단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도 미분양단지였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2013년 6개 업체 동시분양의 경쟁률은 0.37대 1을 기록했지만, 현재 동탄2신도시는 경기 남부의 대표하는 주거지가 됐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자산이 저평가될 수 있습니다. 저평가된 부동산을 발견해 매수한다면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공적인 투자 전략일 수 있습니다. 공실률이 높은 건물의 리모델링, 변화된 시장 수요에 맞춘 주택 개발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투자자가 시장을 분석하고 적절한 전략을 마련해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는 능력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조건 손 놓고 있기 보다는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게 현명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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