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1번가, '바로고' 소수지분 SKS PE에 판다

입력 2024-05-03 16:18  

이 기사는 05월 03일 16: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11번가가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소수지분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한다. 지분 투자를 단행한 지 3년 만의 투자 회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가 11번가가 보유한 바로고 4대주주 지분 전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분율 기준으로 12.74%다. SKS PE는 2019년 1월 SK증권 PE사업부에서 분사한 운용사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SKS PE는 바로고 기업가치를 약 4000억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전 라운드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깎였다. 바로고는 2022년 초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로 6500억원을 인정받았다.

11번가는 3년 전 250억원을 들여 바로고 우선주 54만8000주를 취득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태권 대표(지분율 75.9%)다. 딜리버리히어로와 PEF 운용사 케이스톤이 각각 2·3대주주로 있다.

11번가는 당초 근거리 물류망과 도심 거점 물류 경쟁력을 활용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 회사에 투자했다. 바로고는 전국의 오토바이 '배송맨'들을 화주들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근거리 배송 서비스 시장이 위축되면서 별다른 협력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적은 개선세다. 매출이 2022년 1178억원에서 작년 1684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손실 규모도 줄여가고 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이 273억원에서 166억원으로 줄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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