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핵심 사업 지켰다…1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아

입력 2024-05-03 08:01   수정 2024-05-03 08:02


네이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93억원, 매출은 2조5261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네이버는 3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한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조5261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주가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익률은 16%였던 직전 분기보다 높은 17.4%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581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0.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콘텐츠 부문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 영업이익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 기간 매출 2조495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에선 90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성장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0.4%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직전 분기보다 6.5% 늘어난 7034억원을 달성했다. 도착보장·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과 크림의 성장, 소다 편입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5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2% 증가한 반면, 직전 분기보다는 0.6% 감소한 것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직전 분기보다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액은 QR·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었다.

콘텐츠 부문에선 44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4.3% 감소한 것.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엔화 기준 거래액은 같은 기간 24% 늘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수익성 모두 강화됐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70억원으로 나타났다.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솔루션이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달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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