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인도의 대표 지수 상승률은 일본과 유럽 등에 비해 뒤진다. 일본 닛케이225가 14.76%, 유럽 유로스톡스50이 11.76% 오르는 동안 미국 S&P500은 9.38%, 인도 센섹스는 1.6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 인하 예고가 영향을 끼쳤다.
수익률만 보면 미국과 인도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하지만, 증권가는 최근 오히려 반대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미국과 인도 증시 등의 수혜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적으로 미국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주, 헬스케어와 방산주, 미국 회사채를 주로 담는 ‘아이셰어즈 아이복스 US달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트 코퍼레이트 본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반면 일본은 엔·달러 환율이 지난달 29일 장중 160엔을 돌파하는 등 통화 변동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유럽 증시도 약한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탓에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는 미국 다음 최선호 투자처로 거론된다. 투자업계에서 인도를 미국의 ‘짝꿍’으로 주목하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미래 이익 성장을 반영하는 주가수익성비율(PEG)이 1.6배 수준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 2위임에도 다른 ‘포스트 차이나’ 후보군인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평균치(1.4배)와 큰 차이가 없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 누적 기준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강도는 인도가 30%에 이르지만, 중국은 -19%를 기록하고 있다”며 “인도 증시 접근 방법이 제한적이지만 ETF를 통해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대표적인 ETF 상품으로는 ‘미래에셋 TIGER 인도 니프티50 레버리지’ ‘삼성 KODEX 인도 니프티50 레버리지’ 등이 꼽힌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일본은 중장년층이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고 유럽과 중국도 2050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청년 인구가 확대하는 미국과 인도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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