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강대강 대치 접고 다시 논의하자…성공한 대통령 되도록 돕겠다”

입력 2024-05-10 17:44   수정 2024-05-10 17:45



대한의사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대 증원 문제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대 강 대치로 가는 대신 양쪽의 요구를 철회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며 “의료계는 대화할 용의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의료계가 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임 회장은 “윤 대통령의 (전날) 말씀이 국민을 위한 진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뿐 의료계는 변함없이 원점 재논의를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 단체에 통일된 입장이 없어 대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14만 의사의 법정 대표 단체인 의협에서 전공의, 교수, 개원의, 봉직의와 함께 필수의료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실질적인 의료 개혁을 위해서는 의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들 중심으로 의료 개혁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일본 의사수급분과위원회는 22명 중 16명이 의사로 구성돼 있다”며 “시민사회 관계자는 참여할 수 있지만 결정 권한이 없고 의견 정도만 낸다”고 했다.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시 외국 의료인 면허소지자도 일부 의료행위를 허용한다는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서는 비판했다. 임 회장은 “국내 의대 졸업생은 의사고시 합격률이 거의 100%지만 우회한 학생들은 30%대로 낮다”며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은 안 되는 사람들이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표를 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임 회장은 “윤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며 “대통령 임기를 마칠 때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미력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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