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녹색 바나나' 길러요"…중국서 유행이라는데, 왜?

입력 2024-05-13 12:26   수정 2024-05-13 13:08


중국 사무직 근로자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사무실에서 녹색 바나나를 숙성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사무실에 덜 익은 바나나 한 다발을 물병에 꽂아두고 '바나나 초록색 금지'(禁止蕉綠) 꼬리표를 달아놓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꼬리표는 바나나가 노란색으로 바뀌어 먹을 수 있게 되는 약 일주일간 건들지 말아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사무직 근로자들은 노랗게 익어가는 바나나를 지켜보며 업무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고 사무실 분위기도 향상하는 일종의 사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어로 '바나나 초록색'은 '걱정하다'(焦慮) 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아 '걱정 금지'라는 뜻도 된다.

실제로 중국 SNS에는 바나나 하나하나에 이름을 적어놓아 다 익으면 누가 먹을지를 미리 정해놓은 모습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녹색 바나나는 온라인 쇼핑몰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으며 하루 주문량은 만 건, 판매량은 약 40톤(t)에 달한다고 알려진다. 바나나뿐 아니라 최근 들어 재배 대상은 파인애플과 시금치, 토마토, 호박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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