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17시간 지나서야 음주 측정

입력 2024-05-14 22:07   수정 2024-05-14 22:17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사고 발생 다음 날 오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시간 뒤인 10일 새벽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 김호중 측은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사고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상태였던 만큼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호중 측은 매니저가 거짓 자수한 사실을 알게 된 뒤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았다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공식 팬카페를 통해서도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아리스(공식 팬덤명)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정돼 있는 공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을 일정 변동없이 진행한다고 알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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