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전이 부모님 건강도 챙긴다"…삼성전자, AI라이프 시대 연다

입력 2024-05-15 15:05   수정 2024-05-15 15:09


“어머니께 연락 한 번 드리세요. ” 회사에서 근무 중인 A씨의 스마트폰에 이같은 메시지가 떴다. 홀로 사는 70대 어머니가 집에서 몇시간 째 활동이 없으니 가전이 이를 감지해 아들에게 알려준 것.

조금 후엔 “서연이가 집에 도착했습니다.”라는 알람이 울렸다. 어린 자녀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 도어락을 누르자 A씨에게도 즉각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 서연이가 집안에 들어서니 공기청정기가 알아서 작동하고 “서연아, 냉장고 안에 간식 챙겨먹어”라는 음성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AI 가전을 통한 ‘AI 패밀리케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센터에서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잇따라 출시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모두 결합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세상 편한 AI 라이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패밀리케어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AI 가전을 제어해 멀리서도 부모님, 자녀 등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생태계 ‘스마트싱스’에 사용자 뿐 아니라 부모님의 TV, 냉장고, 청소기 등의 가전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가전 사용 여부로 활동 시간, 약 먹을 시간 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오는 10월부턴 로봇청소기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된 카메라 등을 통해 집안에서의 상태도 알려주는 서비스로 고도화된다.


나아가 신혼부부, 영유아가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AI 관련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은 신혼부부(51%)였고, 영유아 가구(46%), 1인 가구(34%)가 그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경우 스마트워치와 TV를 연결해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통해 자신의 심박수, 운동시간 등 운동 정보를 눈으로 계속 확인하는 식이다. 원격으로 세탁기를 작동시키거나 집안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등의 집안일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삼성 제품 뿐 아니라 LG전자 등 타사 제품도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가전기업 협의체인 HCA에 등록된 제품이면 가능하다. 과도한 개인 정보 확보에 따른 보안 우려 불식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허태영 상무는 “개인 정보가 중앙 클라우드 서버로 가지 않고 기기 내 에서 인식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적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보안프로그램인 '삼성 녹스'는 글로벌 인증 기업 UL솔루션즈의 최고 보안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가전업체 최초로 획득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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