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추다르크가 이런 수모를"…우원식 승리에 강성 지지층 분노

입력 2024-05-16 14:35   수정 2024-05-16 14:36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갑·5선)이 선출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 선관위원장을 맡은 진선미 의원이 이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자 회의장은 일순 적막이 흘렀다.

우 의원은 총 투표수 169표 중 과반수 이상 득표했다. 무효표는 0표이고,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사퇴로 2파전 양상이 된 가운데 '명심(明心)은 추미애'라는 말까지 돌면서 추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우 의원의 승리였다.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축하의 환호성이나 큰 박수 소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당선 소감을 전후해 짧은 박수만 두 차례 나온 정도였다.

추 당선인을 지지했던 권리당원과 강성 지지층은 당장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당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장 경선 결과 발표 후 1시간 동안에만 격분한 당원들의 항의성 글이 50건 넘게 올라왔다.

이들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무시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기당했다", "민주당 재선 이상 '국개'(국회의원의 멸칭)들 아직도 멀었다",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 "우원식을 지지한 수박(비이재명계의 멸칭)들 나가라", "우원식 뽑은 사람들 명단 공개하라. 언제든 이재명을 배신할 사람들", "당심 배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도 날 선 반응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화난다. 우리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가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한다니", "우원식 의원은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당원과 민심이 무시당해 화가 난다", "우원식, 조금이라도 민심에 어긋나면 가만히 안 두겠다", "당원과 반대로 가면 수박" 등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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