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샷 순간 찰칵보다 소중했던 '그 맥주' 한국 온다

입력 2024-05-17 15:26   수정 2024-05-17 15:28


한 골프 팬이 타이거 우즈 바로 뒤에서 스마트폰 대신 맥주를 들며 화제가 된 브랜드가 한국에 온다.

2022년 미국 프로골프(PGA) 대회에서 관람객들은 우즈의 샷 장면을 담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찍기에 바빴지만, 그는 맥주를 두 손으로 쥐고 가만히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그가 들고 있던 맥주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인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다. 2002년 미국 출시 이후 유럽과 남미 등으로 수출하며 전 세계 라이트 맥주 시장을 공략 중인 제품으로 5월 국내에도 공식 출시됐다.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해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울트라샷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박상영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는 "미켈롭 울트라는 전국 140여개 주요 골프장에 입점했고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스포츠 전반에서 미켈롭 울트라를 함께 소비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활동적인 스포츠와 함께할 수 있는 맥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표적인 소셜 스포츠인 골프를 테마로 하게 됐다"며 "고진영 프로를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테마도 골프였다. 35m 거리의 홀에 홀인원을 도전하는 울트라샷 챌린지, 미니 퍼팅 게임 등 골프와 관련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미켈롭 울트라'의 가격은 골프장 판매 기준 80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현재 140여개의 골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고 판매 채널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 상무는 "라이트 맥주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카테고리인 것 같다"며 "자사 제품인 카스 라이트가 있지만, 그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저칼로리 제품 미켈롭 울트라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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