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샌프란 사무소 통해 테크 바이아웃 주도”[ASK 2024]

입력 2024-05-21 10:40   수정 2024-05-22 08:57

이 기사는 05월 21일 10: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 테크 관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목적), 그로쓰(성장형), 벤처캐피털(VC) 분야로 해외 투자를 주도해나가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오는 7월 개소하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국민연금의 네 번째 해외 사무소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VC 등이 샌프란시스코 내 실리콘밸리에 포진해 있어 샌프란시스코 지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실리콘밸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투자처를 발굴할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

또 국민연금은 사모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모투자 출자 규모를 작년 대비 63% 늘린 1조5500억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사모펀드(PEF) 부문은 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운용사(GP)도 1개를 더 늘린 4개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분야도 크레딧·부실자산(Distressed)을 추가해 PEF, 벤처펀드 등 3개 분야로 확대했다.

김 이사장은 인프라투자 부문에 대해 “투자 대상이 대형화하는 추세를 고려해 우량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단독 펀드 확대를 추진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투자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가치부가 투자(밸류에디드), 세컨더리(2차 매각), 미드마켓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운용사를 지속 발굴해 투자 수익원을 다변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도 틈새 섹터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고 고령화·친환경·인공지능(AI)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데이터센터·산림지 등 틈새 섹터로 투자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초 부동산투자실 내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을 신설해 상장 부동산과 플랫폼 투자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대체분야를 시작으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방안을 심의·의결했다”며 “기준 포트폴리오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다양한 투자전략을 신속, 유연하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투자 부문에서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발맞춰 신규 전략을 도입하고 기존 전략을 세분화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2019년 도입한 사모대출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규 자산군으로, 사모대출 확대가 에쿼티(Equity·지분) 중심인 사모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 시켜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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