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美 장기채 투자 ETF 인기…2060 TDF 수익률 1위 '두각'

입력 2024-05-21 15:36   수정 2024-05-21 15:37


투자는 장기전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클수록 장기 투자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 내에서 장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제안하는 데 방점을 두는 이유다. 데이터 분석과 투자원칙을 바탕으로 출시한 ‘ACE ETF’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손익차등형 펀드’ 시리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고객 니즈와 트렌드 한 번에 잡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순자산액이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점유율은 6%로 작년 말 4%대에서 빠르게 증가했다. ACE ETF의 성장세는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해 특색 있는 상품을 출시한 덕분이라는 게 대내외적인 평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작년 한 해 동안 15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했는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형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국내 최초 만기자동연장 회사채 ETF인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상품 중 처음으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했다. 연초 이후 해당 ETF에 유입된 자금 6020억원 중 2530억원이 개인투자자로부터 들어왔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3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등 미국 장기채 투자 라인업을 추가로 출시하며 투자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TDF 1년 수익률 1위 올라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10월 장기·분산·적립식투자를 원칙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전 세계 ETF에 분산 투자하며,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기반해 한국인 생애에 알맞은 운용전략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위험 대비 수익률’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해당 펀드는 2030, 2035, 2040, 2045, 2050, 2055, 2060, 2080 등 8개의 빈티지(TDF의 목표 은퇴 시점)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2060 빈티지가 국내 전체 TDF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시리즈 순자산 1000억을 돌파했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도 최근 1년간 모든 빈티지에서 1위에 올랐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높은 수익률을 가져왔다는 게 내부 평가다. LTCMA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0년 이상의 경기 사이클을 분석해 개발한 자산 조합 방법론이다.
○손익차등형 펀드, 안정적 성과 눈길
지난해 8월엔 손익차등형 사모 재간접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할 7개 신성장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당시 모집 기간 동안 919억원을 모은 바 있다. 지난 4월 말 설정 이후 12.2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초에는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AI 서비스,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7개 테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기 전 누적수익률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두 상품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 재간접 펀드지만, 실질적으로는 ‘손익차등형’이란 구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손익차등형 펀드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산하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선순위 투자자로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펀드 이익이 발생했을 때 10%까지 선순위 투자자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손실 발생 시에는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책임진다. 선순위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후순위 투자 원금만큼 손실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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