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같이 마셨다"…동석자 구체적 진술에 김호중 말 바꿨나

입력 2024-05-21 11:46   수정 2024-05-21 19:12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에 대해 동석자들이 "술을 마셨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흥주점과 식당 동석자들로부터 "김 씨가 술을 마셨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김호중과 어떤 종류의 술을, 몇 잔 마셨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직전 들렀던 식당과 유흥주점 두 곳에서 각각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복수의 동석자가 "김 씨가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한 상황.

지난 9일 저녁 김 씨 등 일행 5명은 강남구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했고 대리운전으로 자리를 옮긴 유흥주점에서도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동석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호중이 사고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를 웃도는 수준까지 술을 마셨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호중의 추정 음주량과 알코올 도수, 체중 등을 이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해보면,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다는 것.

이를 위해선 체중 측정 등 김 씨의 협조가 필요한데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김 씨가 공인인 만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기대한다"며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찰은 김 씨 소환 조사 때 동석자 진술과 말이 다르면 동석자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그가 서울 주거지 대신 경기도 한 호텔로 향한 사이 그의 매니저는 그의 옷을 바꿔입고 경찰에 출두해 '내가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해 자신의 운전을 시인했다.

이후 "음료수만 마셨지 술은 마시지 않았다. 술잔에 입만 댔다"고 음주 사실에 완강히 부인하다 결국 "음주운전 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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