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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가 일제히 오른 건 중국 정부가 국내 인디 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을 허가했다는 소식 덕이다. 중국에서 한국 가수가 단독 공연을 하는 건 2015년 빅뱅 이후 처음이다.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은 한국 콘텐츠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 허가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 기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엔터주는 올 들어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기준 27.6배로, 유가증권시장 서비스업 평균(37.9배)보다 낮았다. SM엔터(18.1배), JYP엔터(15.9배), YG엔터(17.2배) 등도 12개월 선행 PER이 코스닥시장 오락·문화 업종 평균(53.5배)에 한참 못 미쳤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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