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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中 '꼼수 사례' 급증

입력 2024-05-30 08:32   수정 2024-05-30 08:5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기업명에서 중국 본사 이름을 빼고 미국식으로 바꾸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로부터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지정된 중국의 헤사이(Hesai)는 최근 미국 내 기업명을 아메리칸 라이다로 변경했다.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데 쓰이는 라이다가 미국 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헤샤이는 미국 국방부의 안보 우려 기업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미군은 헤사이 제품을 살 수 없다. 헤사이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기업이기 때문에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돼야 한다"며 미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생명공학 기업 BGI 그룹은 매사추세츠에 세운 미국 법인명을 BGI아메리카에서 이노믹스로 바꿨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는 미국 제재를 피하기 위해 미국 스타트업과 드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수년 전엔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인 퓨처웨이를 설립하기도 했다.

WSJ는 중국 기업이 미국명으로 브랜드를 바꾸거나 새로운 상호로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이런 행보가 기업의 배후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아 미국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저스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WSJ에 "제재 효력을 높이려면 미국 정부는 개별 기업을 제재할 것이 아니라 기술 부문을 제재 범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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