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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지도 체제' 띄운 황우여…한동훈 견제용?

입력 2024-06-05 18:40   수정 2024-06-06 01:49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인 지도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 대표 선거 차점자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임명해 사실상 부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하자는 것이다. 현행 단일 지도체제에 집단 지도체제 성격을 가미하자는 것이지만, 유력한 차기 당 대표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황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2인 지도체제 도입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당협위원장은 “(황 위원장이) 당 대표를 뽑아 몇 달 만에 그만두거나 할 경우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고 했다”며 “공식 명칭은 ‘2인 지도체제’라고 했고, 원외에도 의견을 종합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년간 당 대표(비대위원장 포함)만 6명이었고, 비대위 기간이 정식 지도부 기간보다 더 길었다”며 “지도부의 공백 발생 여지를 근본적으로 막고,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집단 지도체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집단 지도체제는 당 대표 선거 1위를 당 대표에게, 2~5위를 차지한 나머지 출마자들은 최고위원에 앉히는 방식이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커져 전당대회 흥행에는 도움이 되는 반면 당 대표의 리더십이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촉박함을 이유로 이 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황 위원장이 2인 지도체제로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지도체제 전환이 ‘한동훈 견제용’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친윤(친윤석열) 인사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뛰어들 경우 출마를 포기할 수 있는 유력 후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흥행용 카드’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황 위원장에게 당 공식 조직인 지구당을 부활해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청년과 정치 신인 등에게 정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전 위원장은 앞서 자신의 SNS에 “지금은 지구당 부활이 정치 개혁”이라며 지구당 부활을 주장한 바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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