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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눈물…호재는 넘치는데 분양은 미달

입력 2024-06-12 17:48   수정 2024-06-20 17:05


올해 들어 경기도 평택 지역에 분양을 진행한 단지가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청약에서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7000여 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 미분양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지역 호재가 많아 장기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는 관측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경기도 집값은 0.03% 올라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평택은 1주일 전보다 0.07% 떨어지며 2월 둘째 주 이후 16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전체 지역 중 가장 낮은 변동률이다.

평택은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아 가격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평택에 총 4924가구가 분양됐다. 경기 지역 전체 물량(3만30가구)의 16.4%를 차지한다. 연말까지 총 6곳에서 680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5만8982가구)에서 성남(9408가구), 수원(6880가구)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올해 평택 지역 내 청약 경쟁률은 0.24 대 1로 낮은 편이다. 이달까지 분양한 7곳 중 6곳에서 청약이 미달했다. 미분양 물량도 쌓이는 추세다. 지난 4월 말 기준 경기도 미분양 9459가구 중 평택이 2641가구로 가장 많았다.

교통과 일자리 등 호재가 많아 해당 사업의 진행 속도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GTX-A, C노선 연장 사업이 대표적이다. 평택지제역을 지날 해당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서평택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몰려 있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도 조성될 계획이라 배후수요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포승~평택 철도 건설사업이 2030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윤수민 농협은행 전문위원은 “수도권 관문항인 평택항이 있고 산업단지도 많아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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