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의 카를루스 타바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중국 리프모터와 함께 생산하던 전기차 일부를 유럽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이유로 “유럽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수준보다 관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볼보도 전기차 EX30, EX90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긴다고 타임지가 전했다. 전날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10%에서 27.4~48.1%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부진한 내수 경기도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다.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는 명품 온라인거래 플랫폼 ‘육스네타포르테(YNAP)’를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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